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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대상포진의 정의와 증상, 예방접종은 어디서 받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 이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의 일차 감염 후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 몸의 등뼈 부근에 있는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됩니다.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합니다.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 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에서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 수포(물집)는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검사 결과가 동일합니다.
- 수포는 보름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보통 2주가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좋아집니다.
-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노인 환자의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 발진과 수포가 등신경뿌리 신경절이 분호하는 편측에 국한적으로 발생하며 해당 부위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특이사항은 대상포진과 안면신경마비나 내이신경증상이 동반하는 람지-헌트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합병증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연령이 많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소아에게 대상포진은 흔하지 않으며 발생했다 하더라도 증상은 경미합니다.
예방접종 언제, 어디서, 얼마
- 보건소 :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원할 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보건소별로 접종 가능한 인원과 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자신의 거주지역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병원 : 유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50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병원마다 접종 비용이 다르므로 가격을 비교하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평균적으로 13~15 만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됩니다.
접종대상
- 약독화 생백신(종류: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 50세 이상의 성인
- 재조합 백신(종류:싱그릭스) : 50세 이상 성인,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한 대상포진의 위험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 ( 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고형암 환자, 혈액암 환자, 고형장기 이식 환자)
접종 후 이상반응 증세
-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종과 같은 국소반응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 전신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매우 드물게 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경우에는 증상이 가벼울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질환의 원인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소아기 때 이것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습니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파경로
대상포진의 수포에는 VZV(수두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VZV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하는 경우 VZV가 재활성되면서 수두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소적인 대상포진의 경우 수포가 생기기 시작할 때부터 모든 병소에 가피가 생길 때까지 전파가능성이 있으며 대개 병소와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됩니다.
치료방법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증상의 경감과 치료기간의 단축, 합병증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필수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대상포진을 앓은 후 대상포진 백신 접종의 적절한 시기는 약독화 생바이러스백신의 경우 회복 후 최소 6~12개월이 경과한 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상포진 재조합백신의 경우 명시된 기간은 없지만 급성기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는 접종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