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과메기 맛있게 먹는법 보관법 부작용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여 바닷바람에 건조한 것을 말합니다. 경북 포항 구룡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이기도 합니다. 원래 청어를 원료로 만들었으나 1960년대 이후 청어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청어 대신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만큼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보관법 그리고 잘못 먹을 시  걱정되는 부작용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과메기 맛있게 먹는 방법

과메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해조류를 곁들여 먹는 것입니다. 김, 미역에 싸서 먹으면 식이 섬우가 과메기의 중성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에 해조류와 궁합이 좋습니다. 별다른 재료가 없다면 그냥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어도 좋습니다.

 

먼저 잘 마른 과메기를 비린맛을 줄이기 위해서 머리를 떼고 몸통을 반으로 가릅니다. 가른 다음 껍질과 뼈를 갈라내서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과메기 고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싶다면 야채나 유황 화합물이 많은 마늘 편, 실파, 풋고추,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다시마와 무를 우려낸 국물에 과메기와 대파, 고추 등을 넣고 푹 끓인 얼큰한 과메기탕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메기가 되기 위해 잡힌 꽁치들>

보관하는 방법

과메기는 생선 기름이 많아 산화가 빨리 진행되는 음식입니다. 공기에 닿으면 더욱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신문지나 포일 등으로 공기가 통하지 않게 말아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서는 하루나 이틀 정도 보관이 가능 하지만 냉동 보관 시 최대 2개월까지는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과메기의 어원

과메기라는 명칭은 청어의 눈을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에서 유래합니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니은(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습니다. 

재미난 유래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동해안의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길에 바닷가 근처 나뭇가지에 청어가 눈이 꿰어 진채로 얼려서 말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그것을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서 집에 돌아와서도 겨울마다 청어의 눈을 꿰어 얼리고 말려 먹었는데 이것이 과메기의 기원이 되었다는 이야기 있습니다. 이것은 재담집에 기록되어 전해져 왔습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뱃사람들이 배 안에서 먹을 반찬이나 할 요량으로 배 지붕 위에 청어를 던져 놓았더니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여 저절로 과메기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과메기의 기록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청어는 연기에 그을려 부패를 방지하는데 이를 연과목이라 한다"라고 쓰여 있고 , 규합총서 에는 "청어를 들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말려 쓰는 그 맛이 기이하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과메기의 효능

과메기는 만드는 과정에서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 3 지방산의 양이 원재료인 청어나 꽁치보다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생산 과정에서 핵산이 더 많이 생성되어 피부노화, 체력저하, 뇌 쇠퇴 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메기의 전생 꽁치>

1. 성인병 예방

과메기에 풍부한 오메가 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혈중지질 저하, 심근경색 방지 등의 성인병 예방기능이 있는 기능성 물질입니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 고혈압, 심혈관질환,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오메가 3은 꽁치를 말리는 과정에서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뼈, 성장 발달에 도움

과메기의 붉은 살에는 칼슘과 비타민D 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어린이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철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뼈건강을 위해서는 칼슘 그리고 비타민D가 많이 필요합니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물질이고 비타민D는 이런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과메기에는 둘 다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꾸준히 드시면 뼈건강에 좋습니다.

3. 숙취해소에 도움

과메기는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도와 피로 해소와 간세포 보호,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과 술 빨리 깨는 방법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 술 빨리 깨는 방법

 

4. 노화방지, 뇌 기능 향상

두뇌의 기능은 뇌혈관을 깨끗이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메기는 혈관을 청소해 주는 효과가 있으니 당연히 두뇌기능도 좋아집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과 핵산은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뇌기능을 발달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치매가 걱정되는 노년층이나 수험생들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과메기에 풍부한 오메가 3와 과메기를 생산 중에 많이 생성되는 핵산성분, 비타민A, 비타민 E는 뇌기능 쇠퇴방지 피부 노화 예방, 시력회복, 우울증 예방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5. 항산화 작용

건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활성산소라는 말을 한 번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신체의 대사과정에 사용된 뒤 몸 안에 남아있는 산소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활성산소는 몸 곳곳을 산화시키면서 노화의 질병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과메기에 들어있는 비타민C 와 비타민E,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신체에 쌓여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줍니다. 그래서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6. 혈압관리

현대인들은 과도한 열량 섭취, 운동부족으로 인해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액이 지나다니는 통로가 막힌 것이니 당연히 혈액의 흐름에도 방해가 되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고혈압은 심근경색, 동맥경화 같은 위험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합니다. 과메기에는  DHA EPA 불포화지방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혈압관리에도 좋습니다. 따라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7. 피로해소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날 하루종일 피로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럴 때 과메기를 먹으면 좋습니다. 이것은 아스파라긴산이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과메기의 부작용

무엇이든지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과메기는 안에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성분이 지나친 섭취 시 통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산 수치가 높은 분들은 통풍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니 섭취를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에 안 좋은 음식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바람만 불어도 아픈 통풍, 피해야 할 음식 VS 도움이 되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