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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집안 내력이 있어서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 형제들 모두 녹내장으로 안과 진료 중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방차원으로 매년 녹내장 검사를 받고 있는데요.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시각장애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면 후회가 남아서 다른 분들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라고 녹내장의 초기증상과 원인, 예방법에 대해 진심을 담아 알려 드립니다.

녹내장초기증상과-경험담을말한다

치료보다 예방(녹내장의 가족력)

평소와 다르게 눈이 불편하다면 열일 제쳐두고 병원 가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백내장인지 녹내장인지 아님 단순 질병인지 검사를 받고 빨리 치료를 하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저의 실제 경험담을 말씀해 드립니다. 아버지(78세)가 녹내장으로 엄청 고생하셨는데 저는 옆에서 케어하느라 같이 고생을 했습니다. 환자보다 힘들지는 않지만 앞이 잘 안보이시는 분이라 병원에 혼자 못 가시니 항상 제가 모시고 다녔는데요. 지방에 살다 보니 서울 삼성병원까지  차로 이동하니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었습니다.

 

수술도 여러 번 하셨고 눈이 고열로 자주 아프셔서 엄청 힘들어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경우 젊을 때부터 눈이 좋지 않으셨는데 녹내장이라는 질환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었고 시력은 정상이라 그냥 지내셨던 것이 병을 키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후 점점 시야가 바늘구멍처럼 좁혀지시고 안 보이기 시작하면서 작년부턴 시각장애인이 되셨습니다.  아버지가 둘째라  위에 형님, 아래 동생분들도 전부 안과 치료 중이시고 안약을 넣으며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녹내장이 가족력, 유전 전 영향이 크다고 하니 저 또한 매년 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요즘은 약이 좋아져서 초기 발견 시 꾸준한 치료와 관리로 더 악화만 안되면 최소한 늦춰진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의심이 나시면 하루빨리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초기증상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고 증상과 종류도 다양합니다. 녹내장의 대부분의 경우 시야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까지 그 증상을 몰라서 알아차리는 순간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경우가 해당하겠네요. 그러니 녹내장은 미리 발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만약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좁아진 경우라면 평소와 다르게 보이는 것에 대한 반응속도가 느려졌거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야가 좁아져 계단이나 낮은 문턱에서 발을 자주 헛디디거나 간판 등의 사물에 머리를 부딪치고 운전 중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가족 중 녹내장이나 눈 질환으로 병원 다니시는 분이 있으면 꼭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녹내장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원인

녹내장의 주된 발생 원인은 안압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눈은 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방수를 적절하게 생성하고 배출합니다. 그런데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해 시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녹내장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에 문제가 생겨 배출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하고, 방수가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게 되면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 더하면 안압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도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 통로가 막히는 폐쇄각 녹내장으로 급격히 안압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한 안구 통증이 있으셨고 두통도 오시고 안구 충혈과 심할 때 구역질도 하셨습니다. 1년에 한두 번은 안압이 35 이상 나오셔서 삼성병원 응급실을 몇 번 가기도 했습니다. 막힌 통로는 아주 가는 바늘로 뚫고 막히지 않도록 파이프를 넣는 수술도 두 번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살이 아물어서 다시 막히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결론은 유전으로 인한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후천 전 요인은 요즘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짙은 화장, 흡연, 카페인, 음주와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입니다.

예방법

녹내장은 안압으로 인해 안구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잃게 됩니다.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죽은 신경은 살릴 수 없어서 아주 위험한 병입니다. 그러니 예방법이 따로 없어 나도 걸릴 수 있다고 항상 인지하시고 예방검사를 하는 방법뿐입니다.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가족력이 없어도 걸리는 분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니 젊으신 분들도 꼭 생각하고 계시면서 예방검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언급한 후천적 요인인 잘못된 생활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쓰는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도움이 될까 경험을 말씀드리면 저희 아버지의 경우 통로가 막혀 안압이 자주 올라서 많이 아파하셨는데 통로의 막힘과는 상관없이 너무 자주 안압이 올라서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런데 혈압이 좀 높아졌다고 혈압약을 드시게 됐는데 혈압약을 드시면서부터 안압도 안 오르고 지금은 아프지 않아서 좋다고 하십니다. 아버지 같은 경우 혈압과 안압이 상관이 있는 경우였습니다. 너무 자주 안압이 오르니 뚫고 와도 안압이 자주 올라서 진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혈압약으로 안압이 떨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 안압이 너무 문제가 되시면 혈압 체크도 한번 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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