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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폰 없이 24시간을 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남편보다 더 끼고 사는 나날이 많아졌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확인하는 폰 사용과 업무 중 컴퓨터사용으로 눈이 촉촉해질 틈을 주지 않는데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안구건조증을 빨리 해결하고 촉촉한 눈으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지 제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내 눈 내가 검진한다-자가 진단

먼저 내 눈이 안구건조증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간의 뻑뻑함으로 소중한 내 눈에 안약을 때려 넣을 수는 없습니다. 아래의 사항을 체크해 보시고 자가 진단을 해봅니다.

  • 눈이 쉽게 피로하여 잘 뜰 수가 없다.(잠 와서 수작 부리는 거 아님)
  • 앞이 뿌옇게 보이고 마치 심령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망상 주의)
  • 눈이 레몬을 짜 넣은 듯 시리고 누가 모래알을 내 눈에 뿌린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진짜 뿌렸는지 확인필요)
  • 눈곱이 자주 끼고 타들어 가는 듯한 작열감이 있다.(눈곱색깔이 예사롭지 않다면 바로 병원직행)
  • 눈이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든다.(누가 짚인형 만들어서 바늘로 쑤시는 방법을 쓰는 듯-심야괴담 애청자)
  •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흐른다.(소개팅 바람맞은 거 아님)
  • 눈이 약간 충혈되어 있다.(컬러 렌즈 낀 거 아님)
  • 두통이 있다.(전날 과음한 거 아님 주의)

 

 

 

치료법

1. 수시로 눈 깜빡이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눈물샘이 마르고 뻑뻑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눈을 깜빡여 줍니다. 최소 1분에 15번씩 의식적으로 해줍니다. 

2. 온찜질 

온찜질을 해주면 눈꺼풀이 세척이 되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눈물층의 안정화를 도와줍니다. 그래서 눈이 침침하거나 건조증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좋습니다. 온찜질하는 방법은 수건을 물에 충분히 적셔서 흐르지 않게 살짝 짜서 비닐에 넣어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줍니다. 수건이 데워지면서 따뜻해지거나 뜨거워지는데 너무 뜨겁지 않을 정도의 온도가 되면 눈에 올려두고 수건의 온기가 사라질 때까지 약 10분간 찜질을 합니다.

 

이때 눈은 당연히 감고 있어야 합니다. 내 눈은 소중하니까요. 그 후 따뜻한 온기로 찜 짐 한 내 눈을 거울을 보면서 깨끗한 면봉이나 거즈로 속눈썹 주변의 노폐물을 닦아내면 좋습니다. 아마도 눈의 기름샘이 닦이면서 노랗게 묻은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기름샘이 쌓이면 건조증이 더 심해집니다. 단, 눈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좋습니다.

3. 눈알 굴리기

개그맨 이경규의 눈알 굴리기 개인기를 아시나요? 그렇게 굴려 주시면 됩니다. 눈을 시계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고 응시하는 것만으로도 눈 근육을 이완시키고 긴장을 풀어줍니다. 몸운동만 하지 마시고 내 소중한 눈도 운동을 시켜 주면 좋습니다.

4. 가습기 사용

직접적으로 눈에 냉, 난방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야 합니다. 가습기를 틀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좋습니다. 좋다고 해서 가습기에 눈을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방 전체의 습도를 높여주어 촉촉하게 만들어줍니다. 단, 집자체가 습해서 곰팡이랑 같이 사신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곰팡이는 제습기를 트셔야 합니다.

5. 렌즈대신 안경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렌즈를 당장 빼야 합니다. 제 경험담을 얘기하자면 렌즈를 빼면 아무것도 안 보이는 눈에 뵈는 게 없는 시력의 보유자이면서 안경을 끼면 좀 멍청해 보이기도 하고 눈알이 콩만 하게 보이고 좋게 말하면 공부밖에 모르는 애처럼 보일 수 있어서 안경사용을 자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건조증에 이길 장사는 없습니다. 딱 2주만 렌즈 빼보세요. 바로 낫습니다. 내 눈 촉촉함을 얻고 멍청 미를 얻어도 만족합니다. 빠른 회복을 원하시면 안경을 끼세요.

인공눈물 하루 몇 번?

흔히 인공눈물이라고 부르는 점안액은 보존제 첨가 여부에 따라서 다회용과 일회용으로 나뉩니다. 보존제가 들어있는 다회용 인공눈물 점안액은 하루 6회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이보다 더 자주 사용한다고 하시면 일회용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단, 일회용 제품은 개봉할 때 플라스틱 용기의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한방을 정도는 버리고 눈에 점안을 해줍니다. 사용 후 남은 액과용 기는 보관하지 않고 버리도록 합니다. 아깝다고 시간 지난 인공눈물을 주입 시 또 다른 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예방법

치료법도 좋고 원인과 증상도 알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건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 실내 습도 조절하기 : 실내 환경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 사용으로 습도조절
  • 휴식 : 독서, TV시청, 휴대폰을 보는 중간중간 눈을 깜빡이며 휴식을 자주 취해줍니다. 눈도 쉬고 싶어 합니다.
  • 인공눈물 점안 : 눈이 뻑뻑해지기 전에 조짐이 온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줍니다. 촉촉함 유지비결
  •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섭취 : 오메가 3와 오메가 6 지방산 섭취로 안구 표면의 염증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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