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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온도가 갑자기 변하거나 기온이 내려가면 자율신경계 중에서 교감신경이 영향을 받아 혈압의 변동이 심해지는데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약해져 막히거나 터지는 일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렇듯 질병을 잘 알아야 예방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심뇌혈관질환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심뇌혈관질환 이란?
동맥경화 진행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대표로 하며 고혈압, 부정맥, 판막질환, 심근증,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중풍)과 말초혈관질환 등의 혈관질환이 있습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기타 혈관질환을 모두 일컫는 매우 광범한 질환입니다.
원인과 위험요소
동맥경화증이 주원인입니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 내막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동맥벽이 점점 탄력성을 잃어 차츰 단단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소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가장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연령(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비만, 심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여성의 폐경기 이후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증상
- 뇌졸중 조기증상 : 한쪽마비, 갑작스러운 언어장애, 갑작스러운 시야장애,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 심근경색 조기증상 : 갑작스러운 가슴통증, 식은땀, 구토, 현기증, 호흡곤란, 통증 확산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기
-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습니다.
-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 간접흡연 역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보고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사는 경우 심혈관질환은 1.3배, 뇌혈관질환은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 환자는 비흡연자 보다 합병증이 더 일찍 발생합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 우리나라는 음주율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위험음주자(한 번에 술자리에서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또는 맥주 5캔정도,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또는 맥주 3캔정도를 마시는 사람)의 비율이 높습니다.
-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세계식량기구(FAO) 목표 수준인 5g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류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등 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하므로 일주일에 생선을 2회 이상 섭취하도록 합니다.
4.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위험을 줄여줍니다.
- 주 5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시간을 나누어 수회에 걸쳐 총 30분 이상 운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진 성인일수록 본인의 심장 기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비만의 진단기준은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25 kg/㎡이상입니다.
- 체질량지수가 25 kg/㎡ 이상이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 하며, 30 kg/㎡ 이상인 경우에는 각 질환의 사망률이 1.5배 증가합니다.
6.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에 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 스트레스는 흡연, 음주,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우울증은 흡연, 신체활동 감소, 비만 등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질환은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 고혈압,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검사상 이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 가기
- 갑작스러운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뇌졸중의 경우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망률
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10년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실제 심뇌혈관질환이 생겨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저위험군보다 최대 78배나 높은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약 890만 명이 사망한 사망원인 1위 질환입니다. 우리나라도 심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미 동맥경화가 있는 경우 더 진행하지 않게 하거나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아직 동맥경화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는 위험인자를 조절하거나 제거해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 치료 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