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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질환 황반변성의 정의와 증상
황반변성은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서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지난 4년 새 2.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해지면 실명에 이르며 고도근시 등이 있으면 젊은 환자에서도 발병 가능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눈 조직의 황반에 발생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으로 황반은 망막 중심을 가리키며, 이 황반은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황반변성이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황반변성이 온다고 해서 시야 전체가 어두워지고 어둠 속에서 사는 것은 아니지만 보고 싶은 부분이 어둡거나 왜곡된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휘어져 보입니다. 결국에는 시력이 많이 저하되고 시야 중심부에 보이지 않는 부위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주요 전조증상은 물체 중심에 안 보이는 부위가 생기는 중심 암점 사물이나 직선이 휘어서 보이는 변형 시입니다. 이 증상들은 두 눈으로 볼 땐 자각하기 어려워 한쪽 눈을 가리고 한 눈씩 진행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암슬러 격자를 이용해 선이 휘거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스스로 검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가진단은 질환의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눈질환의 원인과 진단
황반변성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가장 큰 위험인자는 연령이지만 흡연이나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도 발병에 관여합니다. 젊은 환자 중에서도 고도근시와 같은 위험인자가 있으면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고도근시라는 것은 성장기에 눈이 럭비공처럼 앞뒤로 길어지게 됩니다.
특히 앞쪽보다 뒤쪽이 주로 길어지게 됩니다. 눈의 앞뒤길이가 과도하게 길어지게 되는 경우 맥락막과 망막조직이 늘어나고 시신경을 지지하는 구조가 약해지며 시기능의 장애를 동반하고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고도근시는 굴절력 -6.0 디옵터 이상 또는 눈의 앞뒤길이 26mm 이상인 경우를 의미하며 굴절력 -9.0 디옵터 이상을 초고도근시라고 합니다.
황반을 포함한 안구 뒷부분의 확장인 후포도종과 점진적인 맥락망막변성 소견 등 퇴행성 변화를 동반한 경우 변성근시 또는 병적근시라고 합니다. 전체 근시 중 변성근시는 27~33% 정도를 차지합니다. 변성근시 환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시력상실 가능성이 높아지며 최근 동북아시아에서는 녹내장 당뇨망막증에 이어 3번째로 빈발하는 실명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편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로는 나이 75세 이후 가파른 증가를 보입니다.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과도한 광선 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 항산화제 농도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은 시세포가 밀집돼 빛을 가장 선명하고 정확히 받아들이는 부위입니다. 황반은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곳으로 빛이 초점을 맺는 부위입니다. 이 부분은 안구의 뒷부분에 넓게 위치한 망막의 한가운데에서 시각정보를 받아들여 대뇌로 보내주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사물의 명암 색 형태를 감지합니다. 눈의 중심시력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입니다.
진단 시 치료와 그에 따른 관리 방법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됩니다. 건성 황반변성의 경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습성 황반변성의 치료 방법으로는 안구 내 주사 광역학 요법 레이저광 응고술 등이 있습니다. 황반병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산화제를 섭취하거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질환의 예후는 불량하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 방법들이 연구 개발되고 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초기 단계에 해당하면 꾸준한 관리를 실시하고 중-후기에는 보다 진행된 단계로의 악화를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항산화물질 비타민 루테인 지아잔틴 등 보조제 복용을 권고합니다.
습성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시력 보존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유리체강내 주사요법이 1차 치료법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을 실명의 위험에서 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사요법은 지속시간이 짧아 반복 치료가 필요하고 환자마다 치료반응과 재발 간격이 다양해 맞춤형 치료가 중요합니다.
한편 황반변성의 1차 치료로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습성 황반변성에서 망막하출혈이 심하거나, 유리체출혈이 생긴 경우 유리체 절제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을 단순히 노안으로 여기면서 증상을 참고 지내다가 치료시기를 놓치고 내원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조기 발견하면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발병 후에도 관리를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므로 눈 건강에 스스로 관심을 갖고 자가 진단과 정기 검사를 꾸준히 실시해야 합니다.